2016년 10월 25일 화요일

1박2일 하얼빈 이승만 안중근 변호 거부? 이승만 친일파 루머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을 연출하고 있는 유호진(36) PD가 남긴 SNS 게시글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유PD는 ‘1박2일’ 하얼빈 특집편이 방영된 지난 2016년 3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만은 안중근의 변호를 거부했다. 오늘 방송에서 여백이 없어 못했던 한마디”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당초 비공개로 작성됐지만, 유PD의 SNS 친구들이 공유하면서 인터넷 상에 확산됐습니다!!



이날 방송된 1박 2일은 안중근(1879~1910) 의사가 ‘하얼빈 의거’를 일으키기 전 마지막 3일의 행적을 쫓는 것으로 구성됐다. 안 의사는 1909년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 당시 조선통감을 권총으로 저격했습니다!


그러나 유PD의 SNS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보이나, 안중근 의사와 장인환(1876~1940)·전명운(1884~1947) 의사를 헷갈린 것 같다”는 지적을 잇따라 내놨다. “공영방송 PD가 근현대사를 잘 모른다”는 비판 의견도 있었습니다!!


장인환·전명운 의사는 19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을사조약 체결에 앞장섰던 친일파 미국인 외교관 더럼 스티븐스(1851~1908)를 총으로 저격해 체포됐다. 당시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은 미주 한인회로부터 법정 통역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개인 사정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전 이승만연구원장)는 “안중근 의사와 이승만 박사는 독립운동 활동 지역이 달랐던데다, 1909년 하얼빈 의거 당시에는 안 의사는 만주에, 이 박사는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전혀 접점이 없었다”며 “이승만 박사가 안중근 의사 변호를 거부했다는 소문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전혀 모르는 터무니 없는 오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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