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8일 화요일

유시민 노무현 일화 인연

지난 2006년 1월2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4개 부처 개각을 단행할 때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의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을 놓고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당시 총리가 충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차기 대권주자로 이해찬 전 총리보다 한명숙 전 총리를 선호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노 대통령의 필사'로 알려진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2015년 5월 21일 펴낸 '바보, 산을 옮기다'(문학동네 출판)에 담겨져 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기록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일화를 비롯, 알려지지 않은 비화들울 책에 담았다고 합니다!! 이 책에 따르면 노 대통령과 이 총리의 충돌은 같은 해 1월4일 청와대 대통령 관저에서 벌어졌다고 합니다!


당의 반발을 우려한 일부 참모들이 유 의원의 복지부장관 내정자 발표를 유보해달라고 건의했고 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2일 개각 명단에는 유 장관을 포함시키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틀 뒤인 이날 노 대통령은 당의 반발이 사그라지지 않자 유 장관 내정 발표 강행을 지시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와대 관저를 찾아온 이 총리는 유 의원의 입각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윤 전 대변인은 책에서 "대통령이 언성을 높였고, 총리도 언성을 높였고, 대통령과 총리 사이에 한동안 고성이 오고 갔고, 감정섞인 말들도 나왔다"고 소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당이 간섭할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목소리 톤을 높였고, 이 총리는 "감정적으로 그러지 마세요"라며 물러서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노 대통령은 발끈해 "어째서 총리가 생각하는 것만 옳습니까? 누가 옳은지 모릅니다. 원칙대로 가는게 맞습니다. 발표 안하면 내가 직접 기자실에 갑니다"라고 말했고, 그래도 이 총리가 물러서지 않자 노 대통령은 "그럴거면 그만두세요!"는 말까지 내뱉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총리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었지만 때로는 긴장도 없지 않았다고 합니다!! 2005년 6월초 "대통령 측근, 사조직의 발호를 막아야 한다"는 헤드라인의 이 총리 발언 기사에 대해 노 대통령은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았고 김우식 비서실장의 보고 자리에서 이 총리 발언에 불쾌감도 표시했다고 이 책은 적었습니다!!


그 무렵 열린우리당의 청와대 인적쇄신 목소리가 높아지자 노 대통령은 "당정청회의에서 청와대는 빠지도록 하라"고 지시, 이 총리와의 주례회동도 당분간 하지 않겠다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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